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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함과 부드러움> > > 면도기를 새로 샀습니다. > 이번에 산 것은 날을 강하게도 하고 > 부드럽게도 할 수 있는 자동 면도기입니다. > > 강한 쪽으로 날을 세우면 > 수염은 잘 깍이지만 피부에 상처가 나고, > 부드럽게 하면 상처는 입지 않지만, > 수염이 잘 깍이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몇번... > 이쪽저쪽 조정하다가 가운데에다 맞췄습니다. > 이 면도기로 면도할 때 마다 '살아가기'를 생각합니다. > 강하면 일은 쉽게 끝낼 수 있지만 주위 사람들이 자칫 상처를 입게 되고, > 부드러우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다 힘이 들며 답답하지만 > 상처는 입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 어느 쪽이 딱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 분명히 적절한 위치가 있을 것입니다. > 이 위치를 찾는 것이야말로 삶의 지혜인 것 같습니다. >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준다- 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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