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시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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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칸이 댓글 4건 조회 1,096회 작성일 12-0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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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옛말이 있다.
어제.. 지난 달 계획된 일이 취소됐었던 걸 수다라도 한사발 하자고 꼬셔서 여자 셋이 모였다.
점심을 먹고 편안히 수다떨 수 있는 곳을 정해 앉았다.
신학부와 대학원과정을 함께 하던 이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음에도 서로 겉핥기로 밖에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이였지만, 동창회 임원으로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다보니 친밀해질 수 있었던 이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열기위해 또 먼저 나를 열어놓았다. 습관처럼...
하나님께 헌신하고 훈련기간 동안 당한 아버지의 수술..
훈련을 마치고 간사로 위탁했을 땐 오래 전 헤어진 엄마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 일주일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일..
선교사훈련과정에서, 또 선교사로 있는 동안..
신학을 공부할 것에 대한 새로운 부르심에,다시 돌아와 입학하던 해에..
한 단계 한 단계 오를 때마다 터지던 끔찍한 일들..
본의 아니게, 냉정하고 똑부러진 성격이라 감당하기 어려운 애, 혼자 잘 난 척을 다하는 것 같아 접근하기 어려운 애로 찍혀 몇몇 사람들로부터 따 아닌 따됐던 그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성령님을 발견하고 늘 따뜻한 시선으로 내 속에 알곡들을 빼 먹던 이들~^^ 그렇지만, 내 얘기는 처음 들었던 터라 많이 놀라고, 만약 자기에게 그런 일이 있었더라면 아마 죽었을지도 몰라라며, 고전 10:13절의 말씀으로 정말 하나님은 그 사람이 감당할 만큼 시험을 주시는 것 같다고 터진 봇물처럼 자신들에게 허락하신 감당할 만한 시험들로 넘치는 은혜의 간증을 쏟아내는 세 여자들..
깨질 접시는 있지도 않았고, 유난히 커 사발같은 커피 잔에 쏟아지는 하나님의 은혜들을 마시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완전히 하나님 편에 서지도 사람의 편에 서지도 못해 힘들게 고생하고 있다고 자책하는 내게..
그만큼 하나님 편에 서고 있잖아라며 위로하는 말들..
서로의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보며 늦은 저녁을 간식으로 나오는 라면으로 마무리 했던 귀한 시간..
세 여자는 수다한사발씩 은혜로 들이키고 올 수 있었던 귀한 시간, 정말 오랫만에 그 시간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역자로써의 힘든 과정보다, 늘 함께 하시고 계신 그 분으로 인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 이들..
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난 오늘도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시험을 치루고 있다..
그저 감사하다.. 그리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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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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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입은거지작곡가님의 댓글

한복입은거지작곡가 작성일

  세 여자 이야기 ㅎㅎㅎ 완지 드라마 한회를 보는거 같네요
이것도 재미있겠는걸요? 어렵겠지만 신선하군요 ㅎㅎ
차칸이님 노래한잔 사연 감사합니다 ^^ 사연이 점점 늘어나서 한거작은 뒤로 자빠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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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차칸이님의 댓글

AN차칸이 작성일

  한거님~ 담주에 방송 없잖아요~^^ 두 주동안 열쒸미~~ 아좌!!ㅋㅋ 어려운 데 신선하다?? 흠~ 이거 잘 만들어지면 내가 노래해서 동기들한테 퍼트립니다~~ㅋㅋ 잘 만들어여~~ㅎㅎ 부담 팍팍 안기는 안차칸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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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한님의 댓글

이경한 작성일

  ㅎㅎ 한거작님의 기쁨이 청취자 분들의 사연들로 점점 커지고 있네요!! ^^ 차칸이님 사연 감사합니다~ 저도 두 주 후를 기대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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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님의 댓글

☆MINT☆ 작성일

  어떤 곡이 나타날지 무지 기대되는걸요.. 한거님 ..화이링~!!